상하이 선화전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울산의 윤빛가람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상하이 선화전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울산의 윤빛가람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10시,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울산현대와 상하이 선화의 경기에서, 울산은 윤빛가람이 멀티골과 김기희의 헤딩골에 힘입어 상하이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윤빛가람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선제골을 만들어 냈으며, 전반 40분에는 주니오 - 이상헌 - 윤빛가람으로 이어지는 패싱플레이로 두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날 경기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인 윤빛가람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 속에서 승리를 가져와서 기분 좋다. 우리가 상대팀보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잘 구현됐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아쉬운 부분을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는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어, ACL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AFC 대회를 오랜만에 뛴다. 오랜만에 뛰는 만큼 간절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뛴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선수들의 간절함이 승리를 가져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유독 카타르에서 좋은 기억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2011년 아시안컵 때 대표팀의 일원으로 좋은 골을 넣고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나 혼자 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경기에 잘 임해줘서 동료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동료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윤빛가람은 2011년 아시안컵 이란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30대가 되어서 트로피에 도전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올해는 특히 아쉬움이 더 많았다"면서, "이번 ACL에선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고, 앞으로 또 언제 이런 대회를 뛰어볼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좋은 추억을 더 남기고 싶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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