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 광고 영상. 유튜브 캡처
갤럭시Z플립 광고 영상. 유튜브 캡처

갤럭시Z플립 광고 영상이 퓨전 국악을 활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T 아이폰 광고도 비슷한 콘셉트를 사용해 묘한 대조를 이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일 유튜브에 ‘갤럭시 Z 플립 5G X 이날치 – #Z플립뎐’ 영상을 업로드했다.

국악 밴드 이날치가 앨범의 곡을 개사해 메들리 형식으로 구성한 내용이다. 갤럭시Z플립 기능을 재미있게 표현해 일주일만에 46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울러 갤럭시Z플립을 형상화한 춤을 추며 ‘댄스 챌린지’를 시도하기도 했다. 최근 틱톡 등 SNS에서 활발하게 동참하는 분위기다.

갤럭시Z플립은 삼성전자가 만든 2번째 폴더블 폰으로, 위아래로 접는 형태로 실용성과 디자인을 높인 새로운 폼팩터 제품이다.

이번 광고는 최근 방영을 시작한 KT 아이폰 광고와도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KT는 지난달부터 아이폰 광고를 하고 있다. 이날치와 함께 무대를 구성해 인기를 얻은 댄스팀 앰비규어스가 출연하고 이날치가 부른 노래를 사용했다. 티저 영상 조회수가 약 360만회로 갤럭시Z플립 못지 않은 인기다. '아이폰은 역시 KT'라는 부분에 인기도 높았다. 

KT 아이폰 광고. 유튜브캡처
KT 아이폰 광고. 유튜브캡처

그러나 이번 광고는 애플의 '갑질'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다. 이미 애플이 통신사들에 광고 비용을 떠넘겼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적으로 자진시정안을 제출한 상황. 그러나 애플이 여전히 수정안을 이행하지 않고 이번에도 광고 비용을 전가했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 스마트폰과 외산 갑질 스마트폰이 같은 이날치를 주제로 맞붙게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국내에서 수준 낮은 서비스와 대응, 갑질까지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판매량이 높아서 배짱 영업이 가능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