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고 안 눌리고, 애플 불량 행진…저질 대응에 정부까지 나섰다
불나고 안 눌리고, 애플 불량 행진…저질 대응에 정부까지 나섰다
  • 신미영 기자
  • 승인 2020.11.18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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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SE. /애플
애플워치 SE. /애플

애플이 불량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소비자 보호 조치에는 안이한 모습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출시한 아이폰 12 미니가 터치 스크린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

일부 부분이 반응하지 않는 문제로, 카메라와 플래시 라이트 작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 중이나 케이스를 빼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도 하지만, 정상 작동은 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아이폰12 미니는 국내에서는 예약판매 상태, 20일 정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해당 문제가 소프트웨어가 아닌 접지 등 하드웨어 문제라서 국내 소비자들도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출시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역시 디스플레이 이상 현상이 발견됐다. 검은 화면을 재생했을 때 회색을 출력하거나 깜빡임을 일으킨 것.

아이폰 12 미니. 제공=애플
아이폰 12 미니. 제공=애플

애플은 이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애플 서비스 경험을 비춰봤을 때 실제 조치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다, 소비자에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애플은 국내에서 보고된 애플워치 SE 발열 현상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직접 나섰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달 애플코리아에 자료를 요청한데 이어 자문위원회 개최까지 준비 중이다. 설계결함으로 판명하면 강제 리콜까지 진행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꾸준히 수리와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다할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애프터 서비스 수준이 낮은 미국 기준을 전세계에 적용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서비스 수준이 높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터무니 없는 대응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판매량이 높아 정책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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