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상사·하우시스 등 구본준 고문에 계열 분리 논의 중

LG그룹이 구광모 대표 경영 준비를 마무리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 계열사를 분리하는 내용으로 이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구본준 고문을 계열분리하기 위함이다. 구 고문은 LG 지주사 지분 7.72%, 시가로 1조원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LG그룹은 장자 승계를 원칙으로 경영 승계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형제들은 계열을 분리해왔다. LS그룹과 희성그룹, GS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LG그룹은 LG상사로부터 여의도 트윈타워를 인수하면서 계열 분리 작업을 진행해왔다.

LG상사 계열사인 판토스는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정리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2018년 특수관계인 지분 19.9%를 매각하기도 했었다.

여기에 LG가 지분 2700억여원 정도를 보유한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가 함께 분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 고문 지분인 1조원 규모를 맞추기 위해서다.

LG측에서는 주력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계열사들로 분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