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일단 대한항공 측은 일축하고 있지만,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모기업 한진칼은 KDB산업은행과 아시아나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 대한항공과 합병하는 방안도 논의 중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이 모든 지분을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산업은행이 재무적투자자로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단, 대한항공 측은 자금난 때문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해부터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싸움이 이어진데다가, 코로나19로 간신히 적자를 모면하고 있는 상태다.

KDB산업은행은 여러 옵션 중에서 검토중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면서 항공 업계 개편과 함께 초대형 FSC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양사 자산 규모는 40조원 규모다. 중국 남방항공(41조원)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이 각각 28조원, 19조원에 불과하다.

기체 보유 대수도 260대에 달한다. 대한항공이 160여대, 아시아가 8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가 여객 노선 대부분을 멈춘 상태라 비교하기 어렵지만, 코로나19 이후 노선 출혈 경쟁을 막고 공항 슬롯 분배도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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