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그룹은 볼보와 자회사 폴스타가 효과적인 전동화 전략 일환으로 유럽연합(EU)이 규정한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볼보그룹은 포드와 풀링(pooling)협약을 통해 잔여 탄소 배출권 거래를 결정하고 잠재적으로 다른 브랜드와 탄소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추후 새로운 친환경 기술 프로젝트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 CEO는 “볼보그룹의 미래는 전동화에 있다”며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회사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초과 달성은 볼보그룹 전략이 사업과 지구를 위하는 실천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완성차업체 중 전 차종을 대상으로 전면 전동화를 선언한 첫 브랜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유럽 전체 판매 차량의 25% 이상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판매했다. IHS가 발표한 유럽 PHEV 프리미엄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고 나머지는 전동화 시스템을 채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한다는 목표와 비전을 설정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첫 양산형 전기차 모델인 XC40 리차지(Recharge)를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볼보의 전동화 전략은 오는 2040년 기후중립 기업이 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배기가스 배출 문제를 넘어 제조 네트워크와 광범위한 운영, 공급망, 자재 재활용과 재사용 등을 통한 탄소 배출 문제를 다룬다. 모든 사업 영역에서 친환경 경영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첫 실천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 당 배기가스 배출량 50%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라이프 사이클 주기 당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줄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폴스타는 볼보의 자회사로 올해 초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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