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격려하는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 / 사진 = 진영석 기자
선수들을 격려하는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 / 사진 = 진영석 기자

11일, 화성에 위치한 수원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수원의 6대 박건하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박건하 감독은 "올시즌 어려운 상황에서 잔류를 하는데 잔류를 하는데 일조를 한 것 같아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이번 시즌 어려움을 극복한 박건하 감독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내년 시즌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1.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대해서

- 직전 경기에서 2패를 떠안고 ACL을 준비하는데, ACL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는지?

2패를 안고 있기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도전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첫 경기 광저우 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선수들과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ACL은 젊은 선수들을 볼 생각이다. 정상빈, 강현묵, 안찬기 등의 선수를 실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ACL의 포커스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젊은 선수들과 기존의 선수들이 같이 ACL에 간다. 그 선수들이 요구했던 부분들, 공격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들과 조직적으로 수비하는 부분들을 강조했다. ACL은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보고 있다. 

 

-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한 과정으로 보는가? 

광저우 전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따라서 그런 부분이 될 수 있고, 부상 선수도 있으니 젊은 선수를 테스트 할 수도 있다. 두가지를 다 보고 있다. 다음 시즌의 시스템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이다.

 

- 이번 ACL에서 기대를 하고 있는 선수가 있는지? 

정상빈, 손호준 선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 선수들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간다. 가능성이 있는지 보고 싶고,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2. 다음 시즌에 대해서
- 다음 시즌 목표는? 

올 시즌 팬들의 입장에서는 자부심을 많이 잃어 버렸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상위 스플릿을 목표로 하지만, 갈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 명가 재건을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는지? 

선수생활을 했을 때와 지금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 면면도 좋은 부분이 많았다. 내가 수원의 감독을 했던 이유는 재건을 해야하는 임무가 있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구성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선수들이 짧은 기간 잘 따라와 줬다. 과거에도 좋았던 부분이 있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위기에 강했고 지는 경기를 이기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 대표이사가 새로 부임했는데, 보강하고 싶은 포지션이 있는지? 

구단과 고민을 하고 있고,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변화가 있을 것 같고, 공격적인 포지션을 보강하려 하고 있다.

 

3. 수원의 팬들에게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밖에서는 수원의 팬이었고, 지금은 감독이 됐다.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경기력이나 이런 부분을 기대한다고 생각하고, 수원이 강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부심을 찾아주고 싶다. 내년에도 많은 응원을 하고 잘 못한 부분을 질책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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