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40주년을 맞은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적용한 차량을 올해까지 누적 1094만대 생산했다고 9일 밝혔다.

아우디는 198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동력 전달 방식 ‘콰트로’를 선보였다. 콰트로는 가볍고 효율적이며 장력이 낮은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표준 모델인 200마력의 오리지널 콰트로는 기술 개선을 거치며 1991년까지 유지됐고, 1984년에는 306마력의 출력을 내는 스포츠 콰트로가 라인업에 추가됐다.

이후로도 아우디는 콰트로 시스템을 개선해 1995년 상시 사륜구동이 장착된 최초의 디젤 엔진 모델인 ‘아우디 A6 2.5 TDI’를 선보였다. 2005년에는 전후방 40대 60 동력 배분이 가능한 센터 디퍼렌셜이 출시됐고 2016년에는 효율성에 최적화된 울트라 기술이 적용된 콰트로 시스템이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e-트론을 통해 전자식 콰트로도 선보였다. 아우디 e-트론과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상황에서 후방의 전기 모터만 사용하며, 운전자가 더 많은 출력을 요구하거나 미끄러짐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될 때 전방 모터가 즉시 활성화된다.

올해 아우디는 전자식 콰트로를 확장하며 각 바퀴가 별도 모터로 구동되는 전동 토크 벡터링을 아우디 e-트론 S와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에 탑재했다.

이러한 아우디 콰트로 시스템은 현재 컴팩트 모델인 ‘아우디 A1’을 제외하고 고성능 S 모델과 RS 모델을 포함한 모든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1980년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생산된 콰트로 차량의 누적 대수는 1094만7790대에 달한다. 올해에만 49만9379대가 생산됐고 이는 올해 생산된 모든 아우디 모델의 44%를 넘는다.

아우디는 "콰트로는 곧 아우디를 의미할 정도로 떼놓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브랜드 기반이 됐다"며 "우수한 경쟁력의 상징이자 아우디의 철학인 ‘기술을 통한 진보’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