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가 중고차 비대면 거래 ‘내차사기 홈서비스’ 누적 이용자가 25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30%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케이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PC나 모바일로 직영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다. 2015년 베타 서비스를 거쳐 다음해 정식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 25만건을 넘어섰다.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자 중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한 구매 비중은 2016년 9.3%에서 2017년 18.6%→2018년 24.8%→2019년 28.2% 등으로 평균 6%포인트(p) 이상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10월까지의 누적 비중은 34%에 달했다. 특히 올해 들어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매장 방문이 어려운 평일에는 온라인 구매 비중이 50%를 넘기도 했다.

연령별 홈서비스 이용 비중을 보면 30대가 40.2%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40대 27.2% ▲20대 13.6% ▲50대 12.3% ▲60대 이상 6.7%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과 장소 제약이 비교적 적은 온라인 구매 서비스 특성상 직장생활이 바쁘고 온라인 환경에 친숙한 젊은 층이 비대면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홈서비스로 가장 많이 구매한 중고차 모델은 국산차 기준 ▲쉐보레 스파크 ▲기아 올 뉴 모닝 ▲현대 그랜저 HG ▲기아 레이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순이었다. 이는 실매물을 보지 않고 구매하는 만큼 부담이 적은 경차나 소형차를 선택한 고객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 ▲BMW 3시리즈 ▲BMW 5시리즈 ▲폭스바겐 골프 ▲폭스바겐 뉴 티구안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비대면 구매도 전체 중고차 시장의 인기 판매 트렌드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서비스로 거래된 가장 비싼 중고차는 2018년식 ‘벤츠 S-클래스 S450L’로 1억2500만원에 판매됐다.

여성 고객 비중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2016년 당시 여성 구매자 비중은 19.1%였으나 올해는 23.1%로 4%포인트 늘었다. 여성 운전자 증가 추세와 함께 중고차 매매단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점이 비대면 서비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인국 K카 대표는 “앞으로도 케이카만의 직영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서비스 이용을 더욱 늘려 비대면 중고차 거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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