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1분 결승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펼치는 인천의 아길라르 / 사진 = 김세환 기자
전반 31분 결승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펼치는 인천의 아길라르 / 사진 = 김세환 기자

31일 오후 3시, 5,485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

이번 경기는 서울에게는 30일에 사망한 김남춘을 추모하는 경기로 반드시 승리를 해야하는 경기로 인천에게는 K리그1 잔류를 위해 반드시 승리를 해야하는 경기다.

전반, 양팀이 필사적으로 압박 축구를 펼치는 가운데 서울이 공격을 주도하며 7회의 슈팅을 시도해 갔다. 각각 전반 10분 오스마르의 슈팅과 24분 조영욱의 슈팅이 골대를 빗겨 나가는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31분 인천의 아길라르가 정동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 사각지대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인천이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인천은 경기를 주도하며 3회의 슈팅을 추가하기는 했으나, 추가득점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고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양팀은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는 가운데 후반 53분 서울의 한승규가 송시우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내고, 박주영이 프리킥을 처리했으나 골대를 넘기면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서울은 72.3%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과 6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지속적으로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한편, 추가시간에는 서울 권성윤과 인천 정동윤의 충돌과정에서 인천 김준엽이 태클로 저지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과열된 가운데, 양팀 선수들은 지속적으로 충돌이 발생하면서, 인천은 두장의 경고와 퇴장, 서울은 한장의 경고와 퇴장이 나오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인천은 이날 경기 승리와 같은 시간에 열린 성남과 부산의 경기에서 부산이 패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하게 됐다.

 

출전명단

- FC서울: 양한빈(GK); 김진야, 윤영선, 황현수, 윤종규(DF); 정한민(교체: 후반 60분 권성윤), 오스마르, 주세종(교체: 후반 48분 한승규), 김원식(교체: 후반 72분 윤주태), 조영욱(MF); 박주영(FW)

교체: 유상훈, 강상희, 김원균, 한찬희, 한승규, 권성윤, 윤주태

 

- 인천 유나이티드: 이태희(GK); 양준아, 문지환, 오반석(DF); 정동윤, 김준범(교체: 후반 46분 송시우), 김도혁, 지언학, 김준엽(MF); 아길라르(교체: 후반 62분 마하지), 무고사(교체: 후반 77분 김대중)(FW)

교체: 정산, 김채운, 김대중, 마하지, 임은수, 최범경, 송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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