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관리를 위해 다음달 한 달간 부산공장 근무 형태를 1교대로 전환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다음달 10~30일 주간 생산조만 가동하고, 야간 생산조는 근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르노삼성차가 근무 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이유는 판매부진 여파로 재고가 많이 쌓인 탓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7386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1.4%로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로그 수출 계약이 종료되며 수출이 줄어든데다 내수도 부진한 상태로 현재 재고만 1만200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일단 11월 한 달간만 일시적으로 주간 생산조만 가동한 뒤, 12월 운영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2월은 판매 상황을 봐야 해 주간 근무 방식이 이어질지는 모르겠다"며 "내년 역시 XM3 유럽 시장 판매가 시작돼 수주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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