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6라운드 경기가 25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됐다. / 사진=진영석 기자
슈퍼레이스 6라운드 경기가 25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됐다. / 사진=진영석 기자

경기 중반 선두로 나선 정의철이 전날 놓친 우승을 다시 잡아내면서 4년만에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5-6라운드 경기가 24~25일 양일간 더블라운드로 인제스피디움(1=3.908km)에서 개최됐다.

전날 5라운드에서 첫 코너 사고 여파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총 21대가 참가한 가운데 24랩으로 진행된 레이스는 폴 포지션을 잡은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가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오일기(플릿 퍼플모터스포츠)와 서주원(로아르 레이싱), 정의철(엑스타레이싱)이 자리했다.

레이스카에 데미지를 입고도 투혼을 발휘해 4위로 경기를 마친 서주원
레이스카에 데미지를 입고도 투혼을 발휘해 4위로 경기를 마친 서주원

서주원이 스타트 직후 접촉으로 레이스카에 파츠가 떨어지면서 레이스카에 데미지가 발생해 황진우와 오일기의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 사이 2위로 달리던 오일기가 황진우를 추월하기 위한 배틀이 시작됐고, 뒤쳐지는 서주원을 추월하는데 성공한 정의철이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듯 빠른 스피드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맹렬한 기세로 추격을 가했던 오일기와 선두 황진우의 치열했던 경합
맹렬한 기세로 추격을 가했던 오일기와 선두 황진우의 치열했던 경합

초반 선두권의 경쟁 속에 10그리드에서 출발했던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은 6위까지 올라섰고, 차량 파손으로 스피드가 떨어진 서주원을 장현진(서한GP), 이정우(엑스타레이싱), 김재현이 추월해 나갔다.

레이스 진행 9랩에서 선두인 황진우와 오일기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짧은 직선구간을 이용한 추월에 성공했던 오일기가 코너 탈출 과정 스핀하며 상위권에서 멀어지며 순위가 밀려났다. 

이 순간 바로 선두권을 추격하던 정의철이 이 상황을 잘 피하며 바로 황진우와 정의철의 경쟁으로 이어졌다. 정의철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황진우의 노련한 디펜스를 뚫지 못했고 이 두선수의 경쟁이 길어지는 사이 뒤쳐져 있던 장현진과 김재현, 서주원, 이정우가 추격해 왔다.

전날 놓친 우승을 잡아내며 엑스타레이싱의 창단 첫 연승의 기록을 쓴 정의철
전날 놓친 우승을 잡아내며 엑스타레이싱의 창단 첫 연승의 기록을 쓴 정의철

13랩 마지막 코너에서 정의철인 인코너로 황진우를 추월에 성공하며 대열의 선두에 올라섰다.

2위로 내려간 황진우의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디펜스가 강한 황진우를 추월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쫓아오던 장현진, 김재현, 서주원, 이정우 뒤로 최명길과 조항우까지 이 경합에 가세하며 긴장감을 높혔고 레이스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 사이 정의철은 선두자리를 굳건히 하며 빠른 스피드로 2위권 경쟁을 간격을 벌려갔고 16랩에서 장현진이 황진우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혼전 속에도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2위로 레이스를 마친 서한GP 장현진
혼전 속에도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2위로 레이스를 마친 서한GP 장현진

페이스는 떨어졌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디펜스를 이어가던 황진우는 17랩에서 김재현과 서주원, 최명길 세명의 선수에게 추월당하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져갔다. 한편, 서한GP 김중군의 레이스카에 문제가 생겨 피트인 후 리타이어 했다.

이후 경기는 선두를 유지하던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이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고 뒤를 이어 2위는 서한GP 장현진이 차지했다.

 

10그리드에서 결승을 맞이해 3위로 경기를 마친 김재현의 레이스카
10그리드에서 결승을 맞이해 3위로 경기를 마친 김재현의 레이스카

한편, 3위로 경기를 마친 김재현은 결승 10그리드에 출발해 7대의 레이스카를 추월쇼를 펼치며 포디움에 올랐다.

정의철은 레이스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우승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어제 5라운드에서 팀 메이트인 노동기 선수와 이정우 선수가 포디움 정상에 서줬는데 제가 6라운드에서 포디움 정상에 올라갈 수 있어 뿌듯하고 어제 몸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잘 이겨내고 이길 수 있게 도와준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발표했다.

치열했던 레이스의 포디움 정상에 오른 정의철(중앙), 2위 장현진(좌), 3위 김재현(우) / 사진=김정주 기자
치열했던 레이스의 포디움 정상에 오른 정의철(중앙), 2위 장현진(좌), 3위 김재현(우) / 사진=김정주 기자

다음 슈퍼레이스 7&8라운드는 1128~29일 이틀동안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더블라운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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