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골문을 노리는 나상호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 사진 = 진영석 기자
수원의 골문을 노리는 나상호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 사진 = 진영석 기자

2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583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수원삼성과 성남FC의 경기에서 성남FC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승점 28점으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으며, 성남은 K리그1 잔류를 위해 필사적으로 승리를 거둬야 하지만, 지난 24라운드 강원전에서 퇴장을 당한 김남일 감독과 측면 수비수인 박수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가 승부의 포인트가 되는 경기이다.

양팀은 초반부터 슈팅 수 3(성남) 대 2(수원)으로 팽팽한 접전을 보였고 전반 7분 수원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건희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남도 반격에 나서며 전반 17분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팀은 52.1% (수원) 대 47.9%(성남)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을 펼쳤으나, 전반 43분 수원 헨리의 헤딩이 골대를 넘기며 아쉬운 장면을 남긴 채 1:1로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 득점 후 박건하 감독에게 달려가는 수원 김건희 / 사진 = 진영석 기자
선제골 득점 후 박건하 감독에게 달려가는 수원 김건희 / 사진 = 진영석 기자

후반에는 양팀 모두 분위기 반전을 위해 수원은 염기훈을 성남은 홍시후를 투입했으나, 수원이 3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수원이 공격을 주도해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73분 수원 양상민과 성남 서보민의 충돌 과정에서 VAR 판독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며, 이를 토미가 성공시키며 성남이 2:1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후 수원은 2개의 파울과 5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나, 추가골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25점으로 K리그1 잔류에 한걸음 더 다가서며, 24일에 열리는 최하위 인천의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출전명단

- 수원삼성: 양형모(GK); 양상민, 헨리, 장호익(DF); 김민우, 한석종, 고승범, 박상혁(교체: 후반 53분 염기훈), 김태환(MF); 한석희(교체: 후반 70분 타가트), 김건희(FW)

교체: 안찬기, 이기제, 이풍연, 박대원, 염기훈, 안토니스, 한석희

 

- 성남FC: 김영광(GK); 마상훈, 연제운, 임승겸(DF); 이태희(교체: 후반 68분 서보민), 이스칸데로프, 박태준(교체: 후반 53분 홍시후), 김동현, 유인수(MF); 토미(교체: 후반 84분 김현성), 나상호(FW)

교체: 허자웅, 안영규, 서보민, 이재원, 윤용호, 김현성, 홍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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