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 GS 칼텍스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 (29-27, 30-28, 26-28, 25-1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의 복귀전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양팀이 여자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일 뿐 아니라, 흥국생명이 지난달 5일 열린 코보컵 결승에서의 3-0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여부 등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양 팀은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며 올 시즌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가운데, 1세트에는 양팀이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 받으며 승부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듀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28-27에서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서브에이스를 성공 시키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2세트에도 양팀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보인 흥국생명이 30-28로 2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14-20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에서 강소휘 대신 박혜민을 투입했다. 19-23에서 안혜진이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고 이후 5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24-2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내리 3실점하며 GS칼텍스에 역전을 허용하며 26-28로 3세트를 마쳤다.
마지막 4세트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은 기세를 몰아 4세트를 마쳤다.
양팀은 4세트를 제외한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을 선보이며 명승부를 연출했으며, 향후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