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본격적으로 궤도권에 오르기 시작했다. 

삼바는 3분기 매출액이 2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7%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46%나 급증했다. 순이익도 561억원으로 27.04% 늘었다.

누적으로는 이미 전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매출 7895억원, 영업이익 2002억원으로 전년 매출(7016억원) 수준, 영업이익(917억원)은 2배를 넘어섰다.

삼바는 1공장과 2공장에 이어 3공장까지 고르게 매출을 높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원가율도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바는 4공장 증설을 시작해 2022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3공장까지만해도 세계최대 규모, 본격적으로 바이오 시장에서 '초격차'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상태도 안정적이다. 자산 6조1372억원에 자본 4조4988억원에 부채는 1조6384억원에 불과하다.

글로벌 진출도 시작한다. 이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 연구개발센터를 열 예정.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도 안과질환 치료제와 암치료제 등으로 글로벌 허가를 이어가는 상태다.

단, 주가는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 이날 기준 종가는 68만8000원으로 지난 6월 최고가인 86만3000원보다 20.28%나 낮은 상황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우려와 함께, 대주주 요건을 3억원으로 낮추는 문제로 장기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