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진에어
제공=진에어

진에어가 화물 전용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다른 LCC도 분주하게 준비중이다.

진에어는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24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LCC 중에서는 진에어가 처음이다. 우선 인천-태국 방콕 노선에 투입할 B777-200ER 여객기를 주2회 운항할 예정으로, 27일부터는 인천-칭다오 노선도 주3회 띄운다.

진에어는 이를 위해 여객기 좌석 78석만 남겨두고 후면 315석을 제거해 화물용으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25t(톤) 화물을 탑재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운항 승인도 취득했다. 새 화물기는 의류와 전자 부품, 마스크 소재 등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일부 여객기에는 좌석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카고시트백’을 이용해 화물 운송으로 전환한다. 카고 시트백은 좌석에 짐을 싣는 특수 화물 가방으로, 진에어가 자체 개발해 국토부 승인도 받아냈다.

진에어 관계자는 "대형 화물기 보유 등 다른 LCC가 가지지 못한 강점을 활용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며 "화물 사업 강화, 국내선 노선 확충, 비용 절감, 신규 수익원 발굴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도 B737-800 기내 좌석에 화물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화물 운송 사업을 준비 중이다. 11월 초 베트남 호찌민을 오고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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