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10세대 'E클래스'가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주 출시된 BMW 신형 '5시리즈'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3일 벤츠코리아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6년 E클래스 10세대 출시 이후 4년여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10세대 E클래스는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벤츠 주력 모델이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로 진화한 신형 E클래스는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를 정의한다”고 말했다.

신형 E클래스 변화의 핵심은 날렵하게 다듬은 외관과 고급 소재와 첨단 기능을 겸비한 실내, 강력하고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진화한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혁신 기술이다.

먼저 완전변경 수준으로 바뀐 외관은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면은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 기능을 포함한 멀티빔 LED 헤드램프가 시인성을 높인다. 후면은 트렁크 라인 안쪽까지 넓어진 분할형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다.

실내는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 장인 정신이 깃든 고급 소재가 돋보인다.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은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을 갖췄다. 스티어링 휠 스포츠 터치 버튼으로 차량 내 각종 보조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전 모델은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실제 주행 시 가상의 주행 라인을 함께 보여줘 직관적으로 경로 안내를 실행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AMG까지 총 6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11마력,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4마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를 결합해 320마력의 시스템 합산 출력을 제공한다. AMG 모델들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인 EQ 부스트를 통해 고성능을 실현했다. 모든 엔진은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주목된다. 최신 버전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AP)를 전 모델에 적용했다.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와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등도 기본이다.

한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기술도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내기 순환모드를 통해 공기 유입을 차단, 실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에어 퀄리티 패키지를 갖췄다.

벤츠는 이달 E 220d 4MATIC, E 250, E 350 4MATIC 모델을 먼저 판매한다.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MG 등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총 9가지 트림을 제공하며 가격은 6450만~1억1940만원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