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노스 980. 제공=삼성전자
엑시노스 980.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갤럭시에 앞서 중국 스마트폰에 먼저 탑재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비보는 차세대 플래그십 X60에 삼성 엑시노스 1080을 탑재하기로 했다.

엑시노스1080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5나노 공정에서 만든 통합칩(SoC)으로 추정된다. 아직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퀄컴 스냅드래곤 865보다 높은 성능을 갖췄다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가격면에서도 스냅드래곤 등 경쟁 제품보다 저렴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번 공급은 삼성전자가 퀄컴보다 먼저 플래그십 제품을 먼저 공급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 종전까지 스냅드래곤 성능이 앞서있다는 평가로 엑시노스를 기피해 갤럭시에만 탑재되는 분위기였지만, 비로소 성능 격차를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는 의미이기 때문.

화웨이가 미국 무역 제재로 사실상 반도체 개발을 못하게 되면서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최근 TSMC도 화웨이 공급을 중단하면서 화웨이는 기린9000을 마지막으로 플래그십 AP를 만들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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