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한정 판매한 감자빵. 제공=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가 한정 판매한 감자빵. / 제공=파리바게뜨

대기업이 소상공인 제품을 배껴 출시했다가 판매를 포기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는 감자빵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감자빵은 파리바게뜨가 감자 농가와 상생한다는 의미로 출시한 제품이다. 한정판으로 판매했지만, 재고 소진 이전에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

판매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춘천에서 운영하는 한 제과점 제품과 유사하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한 누리꾼은 SNS에 감자빵이 부친이 만든 제품과 유사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인터넷을 통해 확대되면서 파리바게뜨에도 항의가 이어졌다.

이번 논란은 최근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인기 TV 방송인 ‘골목식당’에 나왔던 ‘덮죽’을 배낀 메뉴로 가맹점을 모집하려던 사건과 겹쳐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이에 대해 사과문을 올리고 관련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SPC는 감자빵 레시피가 이미 널리 알려져있어 표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해당 업체 항의가 있었고, 상생을 위해 기획한 제품인 만큼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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