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업계가 3개월 연속 수주 1위를 차지하며 업황 회복을 본격화했다.
6일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는 48만CGT였고, 이중 한국이 23만CGT, 중국이 24만CGT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주량으로는 전체 20척 중 한국이 6척, 중국이 13척이었다.
단, 여기에는 지난달 말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총 11만CGT에 3척이다.
이를 반영하면 한국은 35만CGT로 중국을 크게 앞선다.
3분기 전체로도 한국은 142만CGT를 수주해 45%를 차지했다. 중국은 83만CGT에 불과했으며, 러시아가 86만CGT로 2위였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전년 동기보다 수주량은 줄었다. 올 들어 9월까지 수주량은 259만CGT로 12% 감소했다.
대신 감소폭으로는 일본이 -461만CGT로 34%나 대폭 밀려났으며, 중국도 390만CGT로 14% 줄었다. 그나마 한국 사정이 나은 셈이다.
이에 따라 4분기 호황 기대도 나온다. 상반기 코로나19로 극심한 수주 절벽에 빠졌지만, 4분기 러시아와 모잠비크 등에서 대형 LNG선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신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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