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전기차를 수출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선도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울산항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2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4대를 선적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선적한 '넥쏘'와 '일렉시티 FCEV'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로 인도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아람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번 공급되는 '넥쏘' 및 '일렉시티 FCEV'는 현지에서 시범운행 등 실증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선적은 중동 지역에 석유가 아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를 처음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일렉시티 FCEV'의 경우 이번이 첫 수출 실적이다.

'일렉시티 FCEV'는 전장 1만995㎜, 전폭 2490㎜, 전고는 3420㎜이며 1회 충전으로 약 43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을 통해 차별화된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하고 중동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정방선 아중동권역본부장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전기차를 수출하게 돼 뜻깊다"면서 "중동 지역에서 수소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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