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역전골에 기뻐하는 수원의 타가트와 김민우 / 사진 = 진영석 기자
팀의 역전골에 기뻐하는 수원의 타가트와 김민우 / 사진 = 진영석 기자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열렸다.

이번 경기는 슈퍼매치에 앞서 양팀의 K리그1 잔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서울은 지난 24일 김호영 감독대행의 갑작스러운 사임하며 박혁순 코치가 새로운 감독대행으로 이번 경기에서 처음 팀을 이끌고 나섰다. 수원은  지난 22라운드 강원전에서의 2:1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포인트였다.

전반 초반에는 각각 수원의 78번의 패스를, 서울이 87번의 패스를 시도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갔다.

13분 수원의 타가트가 김태환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에서 그대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수원이 먼저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수원의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타가트 / 사진 = 진영석 기자
수원의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타가트 / 사진 = 진영석 기자

하지만, 서울도 반격을 시도하는 가운데 전반 29분 박주영의 크로스를 한승규가 헤딩으로 마무리 했으나, 아쉽게도 골대 왼쪽으로 빗겨가며 득점으로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이후, 수원이 선 수비 후 역습의 전술을 취한 가운데, 서울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58.9%의 볼 점유율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 했으나, 양팀 모두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서울의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박주영 / 사진 = 진영석 기자
서울의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박주영 / 사진 = 진영석 기자

후반전이 시작되고 53분 서울의 박주영이 한승규의 프리킥을 혼전 속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어 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후반 62분 수원의 타가트가 한석희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수원이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91분에는 김민우의 땅볼 크로스를 타가트가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서울전 18경기 무승을 끊어내는 해트트릭으로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해 갔으나, 추가적인 득점을 만들어 내지는 못한 채 경기를 3:1로 마쳤다.

팀의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는 타가트와 한석희 / 사진 = 진영석 기자
팀의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는 타가트와 한석희 / 사진 = 진영석 기자

이로써, 수원은 서울전 18경기 무승을 끊어내는 기분 좋은 2연승을 이어가며, 승점 24점으로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출전명단

- 수원삼성: 양형모(GK); 양상민, 민상기, 장호익(DF); 김민우, 박상혁(교체: 후반 74분 이기제), 한석종, 고승범, 김태환(MF); 타가트(교체: 후반 93분 안토니스), 한석희(교체: 후반 85분 김건희)(FW)

교체: 김다솔, 이풍연, 구대영, 이기제, 안토니스, 염기훈, 김건희

 

-FC서울: 양한빈(GK); 고광민, 김남춘(교체: 후반 46분 김진야), 황현수, 윤종규(DF); 한승규, 오스마르, 정현철(교체: 후반 72분 주세종), 김원식, 조영욱(교체: 후반 80분 윤주태)(MF); 박주영(FW)

교체: 유상훈, 차오연, 주세종, 한찬희, 김진야, 정한민, 윤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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