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미스터피자

페리카나와 미스터피자가 하나가 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소유한 MP그룹은 25일 사모펀드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에 경영권 매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기했다.

이 사모펀드는 페리카나와 관계사 신정을 최대 출자자로 한다. 지분율이 69.3%나 된다.

1세대 치킨 업체 페리카나와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가 한솥밥을 먹게 되는 셈.

MP그룹에서 2차례에 걸쳐 제3자배정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받게 된다.

가격은 150억원이다. 발행 예정 주식은 3000만주 이상으로, 인수 대금은 회계법인을 거쳐 2차례에 걸쳐 납입된다.

조건은 있다. 한국거래소가 MP그룹 상장 유지를 결정하고 나서 예치금을 납부하는 것이다.

한편 MP그룹은 2017년 정우현 전 회장의 횡령과 배임 등으로 거래 정지를 당한 상태다. 정 전 회장은 ‘갑질’로도 물의를 빚기도 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6월 상장폐지 확정 위기에서 결국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모든 지분 매각까지 논의됐지만, 결국 2대주주로는 남겠다는 입장에 일부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전언이다.

매각이 확실시되면서 한국거래소도 조만간 거래 재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오랜 노하우를 가진 양사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리카나는 전국 네트워크, 미스터피자는 한국식 메뉴 개발에 특화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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