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특허 전쟁 결판이 미뤄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양사간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판결을 10월 26일로 연기했다.

당초 10월 5일로 예정했었지만, 3주 가량 미룬 것이다. 위원회 투표를 거쳐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ITC가 최근 판결을 잇따라 연기하는 상황에서, 이번 소송도 마찬가지 아니겠냐는 추측이다.

한편으로는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일찌감치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을 내린 상태에서 굳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연기할 필요는 없다는 것.

실제로 ITC는 조기패소 결정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면서 LG화학에 구체적인 비밀 침해와 손실 설명을 요구하면서 사안을 더 면밀하게 들여보는 중이었다.

다만 LG화학이 소송 시작부터 방대한 증거로 강하게 피해를 주장해왔던 만큼, 결국 SK이노베이션의 패소 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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