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파이널라운드 로고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파이널라운드 로고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치러지는 파이널라운드 일정을 공개했다.

파이널라운드는 지난 22라운드까지의 경기결과를 기준으로 1~6위까지는 파이널라운드 A그룹으로, 7~12위까지는 파이널라운드 B그룹으로 나눠서 각 팀당 5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A그룹은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경쟁하게 되며, B그룹은 강등과 잔류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파이널라운드 A그룹 (울산, 전북, 포항, 상주, 대구, 광주)

사실상 3위 그룹과의 격차를 10점차로 벌려놓은 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과 상주가 다음시즌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자동으로 강등됨에 따라서 최대 5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 경쟁이 포인트다.

이번시즌 24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주니오 / 사진 = 진영석 기자
이번시즌 24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주니오 / 사진 = 진영석 기자

울산은 이번 시즌 단 2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 2패는 모두 전북에게 기록한 패배이다. 만약 울산이 오는 10월 25일에 열리는 전북과의 26라운드에서 승리하고, 정규리그에서 두번의 무승부를 기록한 광주를 11월 1일 27라운드에서 잡을 수 있다면, 지난 시즌 준우승을 설욕하고 우승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응기간과 상관없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북의 구스타보 / 사진 = 진영석 기자
적응기간과 상관없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북의 구스타보 / 사진 = 진영석 기자

반면, 전북의 입장에서는 특별히 껄끄러운 상대가 없는 그룹으로, 26라운드에서 울산만 잡을 수 있다면 지난 시즌에 이어서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일정이다. 이에 기존의 공격진의 화력과 적응 기간과 상관없이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구스타보(10경기 5골 1도움)와 바로우(10경기 1골 3도움)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한편, 상주의 자동강등으로 인해 최대 5위까지 가져갈 수 있는 ACL 티켓의 경우 포항과 대구의 2파전이 예정되는 상태로, 파이널라운드 B로 내려간 성남이 FA컵에서 우승을 하지않는 한 대구가 남은 0.5장의 ACL 티켓을 가져갈 확률이 높은 상태이다.

 

파이널라운드 B그룹 (서울, 강원, 성남, 부산, 수원, 인천)

7위 서울과 최하위 인천의 승점 차는 단 7점에 불과하다. 자칫 2~3연패를 기록하면 누구라도 강등 권으로 주저앉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거를 수 있는 경기가 없다.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파이널라운드 A그룹보다는 B그룹이 오히려 보는 재미가 쏠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오는 26일 첫 경기부터 18경기 연속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을 만나는 가운데, 올시즌 최소실점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이 득점력부분에서 개선이 될지가 포인트인 반면, 서울의 입장에서는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경기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수원삼성의 타가트 / 사진 = 진영석 기자
지난 시즌 득점왕인 수원삼성의 타가트 / 사진 = 진영석 기자

최근의 흐름으로 볼 때, 서울, 수원, 부산의 경우에는 남은 5경기동안 저조한 득점력을 어떻게 개선하느냐 가 반등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강원은 실점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또한, 성남과 인천은 득점과 실점 양쪽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기에 양쪽에서 얼마만큼의 개선을 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인 가운데, 인천이 다시 한번 매 시즌 살아남는 잔류왕타이틀을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전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 일정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 일정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4일 오후 2시, '파이널A 화상 미디어데이'를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진행은 JTBC의 김환 해설위원과 정순주 아나운서가 맡을 예정이며, 파이널 A그룹의 감독 및 주요선수들이 참석한다.

(울산:김도훈 감독, 이청용, 전북 모라이스 감독, 김보경, 포항 김기동 감독, 송민규, 상주 김태완 감독, 권경원, 대구 이병근 감독대행, 정승원, 광주 박진섭 감독, 여름)

이날 열리는 미디어데이는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withkleague)과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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