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 이틀째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신형 카니발 생산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오후 소하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까지 직원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기아차는 2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날 오전 2공장을 멈추고 방역 조치를 했고, 오후부터는 1공장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 전원 퇴근했다.

확진자가 나온 2공장은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와 스토닉 등 주로 수출 물량을 생산한다. 1공장은 스팅어, K9, 카니발 등 기아차 인기 모델을 만든다. 4세대 카니발의 경우 사전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계약 4만대를 넘어섰다. 가동 중단 장기화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 신차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기아차는 1∼2일 정도 공장 가동 중단은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후 공장 가동 여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