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올 상반기 유럽에서 르노 조에가 3만666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유럽 판매량 1위로 테슬라 모델3(3만2524대), 폭스바겐 e-골프(1만7639대)가 뒤를 이었다.

조에는 지난 2012년 유럽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1만6000대가 판매됐으며 전기차 관련 상만 60개 이상을 받았다.

이처럼 유럽에서 전기차의 대세로 자리 잡은 조에가 최근 국내에도 출시됐다.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로 르노 본사가 있는 프랑스에서 생산돼 들어온다.

조에는 100㎾급 최신 R245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25㎏·m의 힘을 뿜어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9.5초 만에 돌파한다. 조에는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다. 50㎾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를 달릴 수 있다.

Z.E. 배터리는 8년 혹은 16만㎞까지 용량의 70%를 보증한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모터와 배터리 패키징이 최적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이루며 다이내믹한 주행감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모든 트림에는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이 기본 적용됐다. LED 퓨어 비전은 할로겐램프보다 75% 향상된 밝기로 비춰 어두운 길에서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

인테리어는 동급 최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에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된 터치 방식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며 통신형 T맵 내비게이션은 실시간으로 교통, 날씨, 가까운 충전소 위치, 이용 가능한 충전기 등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내장재에는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가 적용됐다. 젠 트림과 인텐스 에코 트림에는 도어 암레스트와 대시보드, 시트 등에 업사이클 패브릭이 활용됐다. 이는 자동차 업계에서 전례 없는 혁신이며 전기차의 제조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이 내장재는 부드러운 촉감과 탄성이 특징으로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인테리어 개성을 잘 드러낸다.

이 밖에도 강한 회생 제동을 걸어주어 '원 페달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해주는 'B-모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주차 주향 보조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7개의 스피커로 이뤄진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오토 오프닝&오토 클로징, Z.E. 보이스, 스티어링휠 열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홀드 등 다양한 운전 편의 기능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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