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중고차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국산차는 팰리세이드로 조사됐다. 잔존가치가 높을 수록 중고차 시세가 유리하게 형성된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자사 등록 2019년식 중대형 SUV 10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현대 팰리세이드, 수입차는 볼보 XC60가 가장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산차는 Δ현대 팰리세이드 Δ현대 싼타페 TM Δ기아 더 뉴 쏘렌토 Δ기아 더 뉴 모하비 Δ르노삼성 QM6 Δ쌍용 G4 렉스턴 등 6종이다.

수입차는 Δ볼보 XC60 Δ포드 익스플로러 Δ지프 랭글러 Δ랜드로버 디스커버리 2019년식 모델이다.

평균 잔존가치는 국산차가 87.4%, 수입차가 83.0%로 국산차가 더 높았다.

국산차 중 잔존가치 1위를 차지한 현대 팰리세이드는 102.1%의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출시 1년이 안 된 인기 모델 경우 옵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중고차 시세가 신차가를 웃돌 때도 있는데 이에 해당한 수치다.

팰리세이드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형 SUV 붐을 일으킨 주역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장 빨리 팔리는 차로 알려져 있다.

뒤를 이어 현대 싼타페 TM(잔존가치:88.5%)가 2위, 기아 더 뉴 쏘렌토(87.8%)와 더 뉴 모하비(84.8%)가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 QM6와 G4 렉스턴이 각각 82.6%, 78.6%의 잔존가치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서는 볼보 XC60이 잔존가치 89.1%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최근 볼보 SUV가 유명인 교통사고와 관련 이슈가 되면서 잔존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포드 익스플로러가 87.0%의 잔존가치로 2위, 지프 랭글러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잔존가치는 각각 83.8%, 72.2%로 나타났다.

박홍규 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자차 이동을 위한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중·대형 SUV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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