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윙 공개 영상 후미에 공개한 롤러블 폰 티저.  LG전자 유튜브 영상 캡처
LG전자가 윙 공개 영상 후미에 공개한 롤러블 폰 티저. / LG전자 유튜브 영상 캡처

LG 스마트폰이 폼팩터 혁명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14일 신형 전략 스마트폰 ‘윙’을 공개하면서 후미에 롤러블폰 티저 영상을 남겼다.

이 부분은 ‘숨을 죽이고 기다리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손잡이를 열었다 닫으면 화면이 펼쳐졌다 줄어드는 모습을 담았다.

롤러블폰을 짐작케하는 내용이다. LG는 일찌감치 롤러블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개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최근까지도 별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내년 상반기경 롤러블폰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 관심도 뜨겁다. ‘윙’이 새로운 폼펙터이긴 하지만 실제 쓰임에 있어서 의문이 커지던 상황, 롤러블 폰이 출시되면 폴더폰을 뛰어넘는 혁신도 가능하기 때문.

특히 LG전자가 윙을 출시하면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폼팩터를 내놓기로 한 만큼, 롤러블 이후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앤드류 코플린 LG전자 MC 영국법인 부서장은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정점에 도달했다"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통해 틀에 박힌 스마트폰 폼팩터에서 벗어남으로써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다른 접근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LG그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LG는 LG디스플레이에서 높은 OLED 패널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출시, 세트 업체인 LG전자에서 실 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퀀텀닷 OLED나 QNED에 투자하는 대신, OLED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활용해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내놓은 폼팩터는 접고 말아서 쓰는 것뿐 아니라, 투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하다.

이미 LG전자는 지난해 롤러블 TV를 통해 롤러블 OLED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최근 출시된 중국 샤오미 투명 TV에도 투명 OLED 패널을 보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폰 다음으로는 투명 스마트폰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일단 LG디스플레이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 LG전자는 세트 업체로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단, 최근 삼성전자가 투명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차세대 폼팩터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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