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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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오라클 품에 안길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탈락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는 우선협상자로 오라클을 선정했다.

오라클은 MS에 비해 B2C 사업 경험과 보유 현금 등 모든 부분에서 열세였지만, 바이트댄스 투자자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오라클은 마찬가지로 바이트댄스 이사회에 참여하는 미국 사모펀드 운영사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콰이어 캐피탈과 함께 틱톡을 인수하게 된다.

단, MS가 미국이 아닌 글로벌 틱톡 사업 전체를 인수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오라클은 자금력이 부족해 미국 사업 부분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틱톡은 짧은 영상을 올리는 SNS 서비스로, 유튜브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사용자를 높여왔다. 그러나 최근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빼낸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20일까지 미국 회사에 인수되지 않으면 서비스 금지를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MS가 일찌감치 인수를 선언한 가운데, 트위터와 오라클,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사업자들이 뒤이어 인수전에 합류했다. MS가 적극적으로 나선데다가 자금력이나 사업 능력 등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결국 중국 바이트댄스는 지분을 갖고 있는 오라클 등에 매각을 선언하며 선정 배경에도 의혹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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