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결승골을 터트리는 한승규의 호쾌한 중거리 슛 / 사진 = 진영석 기자
FC서울의 결승골을 터트리는 한승규의 호쾌한 중거리 슛 / 사진 = 진영석 기자

FC서울이 20라운드 경기를 2:1로 승리하며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후 5시 30분 화창한 날씨 속에서 FC서울과 수원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슈퍼매치가 개최됐다.

이번 경기는 리그 막바지에 만난 양팀 모두 갈 길이 바쁜 가운데, FC서울은 오늘 경기의 향방에 따라서 상위 스플릿으로 갈 수 있는 6위 경쟁의 지속여부가 걸려있다. 

한편, 수원삼성은 최하위 인천과 승점이 단 3점 차이인 가운데 강등권 탈출이 걸려있어서 더욱 주목되는 91번째 슈퍼매치였다.

수원은 전반 시작과 함께 볼 점유율을 앞세워 공세를 가져갔으나, 전반 6분 정현철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패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컷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원 조성신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서울이 먼저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수원삼성 염기훈 선수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수원삼성 염기훈 선수

하지만, 수원은 전반 18분 김태환이 정한민의 파울로 얻어낸 패널티 킥을 염기훈이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다시 1:1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후, 양팀은 50.1% (서울) 대 49.9% (수원)의 팽팽한 점유율과, 전반 내내 각각 231개(서울)와 230개(수원)의 패스 시도를 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추가골을 만들어 내지는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한편,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한민과 윤주태를 빼고 기성용과 박주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60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한승규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원이 세번의 슈팅을 추가하기는 했으나, 서울의 미드필더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채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이로써 서울은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다시 한 번 수원삼성에 대한 강세를 이어가게 됐다.

 

출전명단

- FC서울: 양한빈(GK); 고광민, 김남춘, 황현수, 윤종규(DF); 정한민(교체: 후반 46분 기성용), 오스마르, 한승규, 정현철, 조영욱(교체: 후반 88분 김진야)(MF); 윤주태(교체: 후반 46분 박주영)(FW)

교체: 유상훈, 차오연, 강상희, 김진야, 기성용, 한찬희, 박주영

 

- 수원삼성: 양형모(GK); 양상민, 민상기, 조성진(교체: 전반 22분 이상민)(DF); 김민우, 한석종, 최성근, 장호익(MF); 염기훈(교체: 후반 66분 한석희), 크르피치(교체: 후반 52분 김건희), 김태환(FW)

교체: 안찬기, 박대원, 박상혁, 이상민, 한석희, 한의권,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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