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개막전에서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와 국내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과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첫 승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첫 경기를 압도적인 3-0(25-15, 25-13, 25-22) 셧아웃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공수를 겸비한 세계 최정상 레프트 김연경과 국가대표 주전 세터 이다영의 영입으로 막강 전력을 구축, 경기 내내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 점유율 44.32%를 기록하며 19득점을 올린 이재영이 가장 주목을 받았고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9득점, 김연경, 이주아, 김세영이 나란히 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김연경은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양보하고 지원하며 체력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김연경은 “오늘 경기에서 보여드린게 많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차근차근 경기 하나하나씩 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을 하겠다”며, “내일 기업은행 경기가 있고 계속 경기가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정지윤, 고예림이 각각 8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 했으나 흥국생명의 기세를 꺽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블로킹 득점 8-4, 서브 득점 7-2, 팀 공격 40-29로 경기 전반에서 현대건설을 리드하며 범실도 15-20으로 완벽한 승리를 가져왔다.
양팀은 다음 경기 대상으로 IBK기업은행를 맞이하게 된다. 이날 경기를 이긴 흥국생명은 31일 7시, 현대건설은 9월 1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