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위 수원전 승리로 승점 3점차! 잔류전쟁 본격화

결승골을 기록한 송시우 /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결승골을 기록한 송시우 /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돌아온 시우타임! 송시우의 결승골로 잔류왕 인천의 잔류동화가 시작되고 있다.

22일, 인천 숭의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는 후반 24분 터진 송시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차로 추격하며 본격적인 잔류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홈팀 인천은 무고사-아길라르 투톱을 앞세운 3-5-2 포메이션으로 직전 라운드 첫승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경기를 준비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수원은 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와 부상에서 복귀한 통곡의 벽 헨리를 앞세운 4-1-4-1 포메이션으로 이날 잔류전쟁의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최정예 멤버로 경기를 임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승점 6점이 달린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서로 신중한 경기를 펼치며, 상대의 틈을 노리기 위한 긴 탐색전이 이어졌다. 

서로 선제골을 기록하기 위해 상대방 골문을 계속 두들겼지만 무의미한 결과만 나오던 중 전반 36분 수원 임상협의 낮은 크로스를 양준아가 걷어낸 볼을 앞에 미끄러진 수비수 오반석에 팔에 맞아 최초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하지만, VAR 온 필드 리뷰 끝에 PK가 취소되며, 인천은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전을 맞이해 선제골을 기록하기 위한 양팀의 긴 탐색전이 이어질 쯤 조성환 감독은 후반 10분 아길라르를 빼고 '시우타임' 송시우를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줬고 이는 조성환 감독의 신의 한수가 됐다. 

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도혁의 센스있는 빠른 패스를 이어받은 송시우가 수비수 2명을 제치며 선제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인천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일격을 당한 수원은 후반 29분 이상민 대신에 공격수 한석희를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줬다. 인천 선수들에 몸을 던지는 투혼의 수비 앞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며,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후반 막판에 갈수록 수원 선수들은 더욱 초조한 모습을 보이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인천은 이날 승리로 7년만에 홈에서 수원에게 승리를 따냄과 동시에 11위 수원을 승점 3점차로 추격하며 앞으로의 잔류전쟁 시작을 알리게 됐다.

울산과 전북의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천과 수원의 잔류 경쟁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K리그의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양팀 출전 선수 명단]

홈팀 : 인천유나이티드

GK : 이태희

DF : 오반석 , 양준아, 김연수

MF : 김도혁, 강윤구, 김준범(후37 문지환 교체), 지언학, 김준엽(후34 정동윤 교체)

FW : 무고사, 아길라르(후19 송시우 교체)

 

원정팀 : 수원삼성블루윙즈

GK : 양형모

DF : 장호익, 헨리, 조성진, 박대원(후12 안토니스 교체)

MF : 이상민(후29 한석희 교체), 임상협, 염기훈, 박상혁(후18 최성근 교체), 김민우

FW : 타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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