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파워10. 제공=IBM
IBM 파워10. 제공=IBM

삼성전자가 최신형 서버 CPU 양산을 맡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서버용 CPU 파워10을 공개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파워10은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7나노에서 생산되는 저전력 고성능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3배 가까운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삼성전자는 IBM 설계 기술을 극대화한 양산 능력으로 수주를 받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IBM CPU를 수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IBM과 10년 이상 연구 협력을 이어오며 반도체 양산 능력을 어필해왔다.

이재용 부회장도 수주에 큰 도움을 줬다는 전언이다. 2016년 선밸리 컨퍼런스에서 IBM CEO와 만나 미래 기술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 업계에서 삼성전자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IBM 수주를 받으면서 양산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5나노 양산을 시작했으며, 4나노 이하 초미세 양산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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