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호타이어
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사태가 해결 실마리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1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회사 비정규직 노조는 최근 경찰에 고용과 단체협약 승계 등을 위한 투쟁 결의 집회 신고를 했다. 아울러 올해 단체교섭 결렬과 쟁의조정 신청 통보로 이어갔다.

앞서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달 30일 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채권 압류와 추심 신청을 해 법인 계좌를 압류토록 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장외 투쟁과 통장 압류를 생존권 문제라며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6~7차례 교섭을 요구했지만 묵살했다며, 지난 5월에도 압류 후 해지한 적이 있다며 정규직화 방안을 먼저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도급업체들도 등을 돌렸다. 지난달 말 도급업체 6곳이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업체를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계좌 압류로 지급 불이행과 회사 신뢰 하락, 유동성 위기등에 빠져있다며, 거기에 쟁의 조정까지 이어가는 것은 회사에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단, 도급 인력이 전체 생산직의 20%를 넘는 720여명에 이르는 탓에 정규직 전환이 어려운 데다가, 운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장 차질이 불가피해 논의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회사는 노조에 채권 압류 등 행위를 중단하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노조는 정규직 전환 논의를 선결 과제로 요구해 평행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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