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 공장에서 의료용 호흡기를 생산하는 모습. / 사진 = GM

전세계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핵심은 안전관리 사회공헌 디지털 전환 등이었다.

코트라는 9일 글로벌 기업 37개사의 코로나19 속 경영 활동을 분석한 '글로벌 기업의 코로나19 대응 사례와 포스트 코로나 신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직원 안전관리와 사회적 책임은 '가치 소비'와 '윤리적 소비' 흐름에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월마트가 직원들 시급 인상과 보너스 등을 지원하고 의료인력 전용 쇼핑시간 '히어로즈 아워스'를 운영한 게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소니와 지멘스 등은 자사 생산 설비로 코로나19 방역 용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본격화했다.

디지털 전환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신성장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함이다.

일본 제이티비가 원격근무 숙박상품 등 새로운 관광문화 사례를 창출하고, 독일 아우디가 온라인 채널 디지털 마케팅을 새로 선보이는 등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같은 노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급격히 바뀐 소비자들의 생활 양식을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것.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비대면 중심 기업 활동이 확대되고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우리도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온·오프라인 기업의 전략적 제휴, 정부-기업-시민사회 간 협력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신성장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