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네이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SM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콘텐츠 기반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3일 SM 계열사에 1000억원 규모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SMEJ 플러스, 미스틱스토리 및 콘텐츠펀드 등이다.

SM은 네이버 투자금으로 팬클럽 서비스를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멤버십 커뮤니티인 '팬십' 플랫폼으로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SM 자체 팬 플랫폼 '리슨'에 팬클럽 커뮤니티 서비스도 함께 이관한다.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등 공연과 관련 콘텐츠 제작도 본격 추진한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네이버가 SM에 거액을 투자하는 이유는 유튜브와 틱톡 등 대형 콘텐츠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는 동영상과 브이라이브 등 K팝을 이용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경쟁 서비스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SM과 협력을 강화해 양질의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면서 글로벌 사용자들에 어필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틱톡이 미중무역분쟁으로 서비스를 하지 못하게 될 위기에 봉착한 상황, 네이버가 케이팝 콘텐츠를 십분 활용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M 이성수 대표는 "비대면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네이버와 손을 잡게 되어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고도화된 라이브 및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로 비대면 디지털 공연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며 "이번 투자를 통해 SM과 더욱 긴밀한 협업으로 팬십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