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라운드 인천전에서 선수들에게 전술지시를 하는 최용수 감독 / 사진 = 진영석 기자
지난 9라운드 인천전에서 선수들에게 전술지시를 하는 최용수 감독 / 사진 = 진영석 기자

30일 오후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자진사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밝히며, "감독대행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시절 1994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일본에서 뛴 기간(2001~2005년)을 제외하고 FC서울 한 구단에서만 선수로 활약한 구단의 레전드이기도 하다. 

또한, 2006년 8월부터 FC서울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해 2012년 정식감독으로 부임 후, 2012년 K리그 우승, 2013년 ACL 준우승 및 2015년 FA컵 우승 등의 성과를 올렸다.

2018년에는 강등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기 위해, 그해 10월 서울로 복귀해 팀을 살려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3승 1무 9패, 29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으로 K리그1 11위를 기록하고 있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 

최용수 감독의 FC서울 통산 성적은 122승 66무 69패이다. 

한편, FC서울은 현재 감독대행을 물색하지 못했고 잔여시즌을 지휘할 감독대행 및 후임 감독 선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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