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을 성공시키는 성남FC 토미 / 사진 = 진영석 기자
결승골을 성공시키는 성남FC 토미 / 사진 = 진영석 기자

29일 오후 7시 두차례 폭우가 내린 가운데 성남FC와 ‘디펜딩 챔피언’ 수원삼성의 ‘2020 하나은행 FA컵’ 8강전이 열렸다. 이 경기는 단판승부로 승자는 FA컵 4강으로 직행하는 경기로, 양팀은 최근 5경기에서 홈팀 성남기준으로 2승 2무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각각 1승씩 주고받은 바 있다.

홈팀 성남은 전반을 시작하자마자 나상호가 단독 돌파 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빗겨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고승범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고승범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양팀은 중원에서 서로 치열한 압박을 펼치며 경기를 진행해갔지만, 결정적 찬스와는 거리가 멀었던 가운데, 전반 24분 수원 고승범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 그물을 스치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44분에는 수원 김민우가 왼쪽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상혁이 헤딩으로 마무리했으나 성남 김영광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양팀 선수들의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양팀 선수들의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양팀은 전반 내내 치열한 공방을 펼친 가운데 성남의 1회의 프리킥 찬스, 수원은 2회의 코너킥 찬스를 얻어냈으나,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은 채 0:0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역시 수원이 공격을 주도해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후반 55분 크르피치의 패스를 받은 한석희가 단독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대 옆으로 스치고 말았다.

김현성의 몸을 아끼지 않은 헤딩패스를 토미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김현성의 몸을 아끼지 않은 헤딩패스를 토미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성남은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하며, 주도권을 가져온 가운데 72분 성남의 토미가 김현성의 헤딩을 패널티박스에서 그대로 이어받아 성남이 먼저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수원은 성남의 거친 압박 속에서도 여러 차례 성남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 92분 수원은 성남 김동현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내며 염기훈이 처리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경기는 1:0성남의 승리고 종료되었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고승범의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은 이 경기로 5년연속 FA컵 4강 진출에 실패하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골 결정력과 후반 실점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반면, 성남은 이번 승리로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4강에 진출하면서 6년만의 결승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팀은 이후 K리그1 14라운드에서 각각 성남은 8월 1일 오후 7시에 FC서울과 홈경기를 가지며, 수원은 8월 2일 오후 7시에 대구FC와 홈경기를 갖는다.

 

출전명단

- 성남FC: 김영광(GK); 임승겸, 연제운, 임승겸(DF); 유인수, 이재원(교체: 후반 57분 이스칸데로프), 박태준, 김동현, 나상호(교체: 후반 66분 김현성), 이태희(MF), 토미(교체: 후반 78분 박수일)(FW)

교체: 전종혁, 안영규, 박수일, 권순형, 이스칸데로프, 김현성, 양동현

 

- 수원삼성: 노동건(GK); 김민우, 헨리, 민상기, 구대영(교체: 후반 78분 안토니스)(DF); 임상협(교체: 후반 69분 염기훈), 박상혁, 이상민, 고승범, 한석희(MF); 크리피치(교체: 후반 77분 김건희)(FW)

교체: 양형모, 양상민, 장호익, 안토니스, 염기훈, 강현묵,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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