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 제공=LG디스플레이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 이원화를 본격화했다. 삼성과 LG가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제품에 LG 디스플레이 패널 2000만장을 공급받기로 했다.

예상 생산 대수는 1억대 정도. 20% 가량을 LG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사용하는 셈이다.

당초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해왔지만, 공급 다변화를 위해 중국 BOE와 LG디스플레이 등과 협력을 논의해왔다.

BOE는 품질 관리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G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00만장 가량을 납품하며 공급에 물꼬를 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그동안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거의 독점해오다가, 비로소 LG디스플레이와 본격적으로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BOE도 공급사로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 아직 품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한동한 삼성과 LG의 양강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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