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검증 마친 브랜드 아파트…이미지 좋아 후속 분양 시 유리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입주 이후 지역 시세 견인 역할 ‘톡톡’

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지역 내 다수 공급되며 인지도와 선호도를 동시에 챙긴 민간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지역민과의 신뢰도가 높은 만큼 지역 랜드마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향후 프리미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다 해당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추가 분양 시 성공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지역 대표 브랜드 아파트는 후속 분양 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다. 부동산114 자료를 통해 지난해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가장 많이 입주한 브랜드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1만6,487가구(컨소시엄 포함)를 공급한 포스코건설로 나타났다. 올해 6월 해당 지역 내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송도센터니얼’은 1순위 청약에서 143.43대 1(한국감정원 청약홈 기준)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며 여전한 ‘더샵’ 브랜드의 인기를 입증했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입주 아파트가 5,924가구(2019년 기준, 컨소시엄 포함)로, 지역 내 최다 브랜드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해당 지역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전주 태평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결과 18.2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에 성공했다.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지역민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처럼 이미 분양을 경험한 지역에 또 다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는 이미 지역과 수요자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져 있는 만큼 지역민의 니즈를 더욱 잘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수 있어 주거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지역 내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돼 있어 분양 시 기존 단지의 성공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다 보니 지역별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는 입주 이후 지역 시세를 이끌기도 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경기도 김포시에 대우건설이 지은 ‘풍무 푸르지오’(2016년 6월 입주)는 지난 6월 3.3㎡당 매매가격이 1,583만원(재건축 제외)으로, 김포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지역은 현재까지 7,069가구(컨소시엄 포함)를 공급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가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도 광명시에 입주한 GS건설 브랜드 아파트는 3,952가구(컨소시엄 포함)로 집계됐다. 민간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공급 물량이다. 해당 지역 내 GS건설이 시공한 ‘광명역파크자이’(2017년 8월 입주)의 경우 부동산114 기준 6월 기준 평당 매매시세가 2,786만원(재건축 제외)으로, 지역 내 최고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한 지역에서 동일 브랜드 아파트가 다수 공급되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대단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같은 입지라도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나 신뢰도에 따라 환금성과 시세 상승이 좌우되는 만큼 각 지역별 선호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한다면 향후 자산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에도 전국 각지에서 지역별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지난 17일(금)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 3블록(망포동 117-1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2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면적 59~189㎡ 총 6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수원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 캐슬, 아이파크 시티 등의 브랜드로 지난해까지 공급한 입주 물량은 민간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1만3,638가구(컨소시엄 포함)로,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다.

이 단지는 주변으로는 망포초,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 등 영통 명문학군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인근으로 글빛누리공원, 지성공원, 잠원공원 등 5만여㎡ 규모의 녹지공간도 갖춰져 있다. 또한 도보권 내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를 비롯해 신동카페거리, 망포역 상권 등과의 접근성이 좋다. 반경 1.5㎞ 이내에 위치한 분당선 망포역을 통해서는 강남권까지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1호선 및 경부선(고속철도), 수인선(올해 9월 개통 예정) 환승역인 수원역까지도 10분대면 이동 가능하다. 이 단지의 입주예정일은 2022년 9월이다.

현대건설은 8월 경기도 광주시 삼동1지구 B2블록에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63~84㎡, 총 565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경강선 삼동역이 도보권 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분당 이매역까지 5분(1정거장), 판교역까지 8분(2정거장)이면 이동 가능하다. 경충대로가 인접해 성남IC와 이천시, 하남시로 이동하는 3번국도와 용인과 하남시로 이동하는 45번국도 접근성도 용이하다. 인근으로 고불산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감일지구 C1블록에 ‘감일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9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하남시의 경우 대우건설이 공급한 입주 단지가 무려 7,748가구에 달한다. 이 단지는 감일지구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고 차량으로 약 20분대면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대형 유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으로 내년 개교 예정인 감일고가 위치하고 천마산을 비롯한 크고 작은 근린공원도 가깝다. 주변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현대건설 컨소시엄(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올해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만2,032가구 가운데 4,7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강동구에서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을 차지하는 민간건설사는 현대건설(7,553가구)이다. 이 단지는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입지이며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9호선 둔촌오륜역∙중앙보훈역 등도 인접해 있다. 인근으로 올림픽공원, 일자산자연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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