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우건설

서울 강남, 대구 수성구, 서산 예천동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대표하는 부촌에서 새 아파트가 속속 분양된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도심 노른자위에 위치해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지역 명문학교와 생활 편의시설 및 교통망을 잘 갖추고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다. 부촌 내 아파트는 인근 지역보다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고,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적어 부동산시장의 블루칩으로 통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는 3.3㎡당 5716만원으로 서울시 평균보다 2700만원가량 비싸다. 부산에서는 수영구가 3.3㎡당 1572만원으로 부산시 평균보다 500만원가량 높게 형성됐다.

인근 지역보다 집값이 2배가량 비싼 곳도 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불당동은 3.3㎡당 1371만원으로 천안시 평균보다 2배가량 높다. 서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예천동도 3.3㎡당 919만원으로 서산시 기타 지역보다 346만원가량 높게 형성됐다.

수요층이 탄탄해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32가구 모집에 1만5082명이 몰리며 65.01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달 인천의 강남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한 ‘더샵 송도센터니얼’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190가구 모집에 2만7251명이 몰리며 평균 143.43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의 대표 부촌인 해운대구에서는 지난 3월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아파트가 226.45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4월 대구의 강남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도 22.59대 1로 인기리에 1순위에서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채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아닌 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며 “주거 선호도가 높은 부촌은 집값 형성이 남다르고, 실수요층도 견고해 매매 및 신규 분양 아파트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예천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예천동 6년만에 공급되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69~99㎡, 총 8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9월 ‘청주 복대2구역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6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북 전주시의 신흥 부촌인 송천동에서는 태영건설이 오는 10월 ‘에코시티 데시앙(15블록)’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5㎡, 총 7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의 강남 수성구에서는 포스코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8월 파동 일대에서 ‘수성 더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총1299가구를 분양한다. 수성구 황금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10월 ‘힐스테이트 황금역1차’ 15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의 전통 부촌인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10월 ‘남천동 힐스테이트’(가칭)을 분양한다. 주상복합으로 총 2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권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1단지를 재건축하는 ‘대치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18층, 9개동, 전용면적 51~155㎡, 총 489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10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GS건설이 하반기 ‘인천송도자이(A10블록)’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2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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