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라운드 슈퍼매치에서 김건희의 골에 기뻐하는 이임생감독 사진 = 진영석기자
10라운드 슈퍼매치에서 김건희의 골에 기뻐하는 이임생감독 사진 = 진영석기자

17일 오전 수원삼성블루윙즈 구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임생 감독이 계약기간을 6개월 남기고 지휘봉을 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임생 감독은 16일 오후 FA컵 16강전 제주원정에서 돌아온 이후 사의를 밝혔으며, 구단과의 긴밀한 대화끝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임생 감독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삼성에서 코칭스탭으로 재임한 바 있으며, 이후로는 싱가포르의 홈 유나이티드FC, 중국의 선전 루비, 옌벤 푸더, 텐진 테다 등에서 지도자 및 감독생활을 했으며, 2018년에는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임생 감독은 2019시즌 수원삼성의 5대감독으로 부임했으며,  지난 시즌 뚜렷한 보강이 없는 상태에서도 FA컵 우승으로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8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비난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구자룡(전북현대), 홍철(울산현대) 및 여러선수들이 이적 및 임대로 이탈한 가운데, 매 경기 후반실점에 고배를 마시며 8위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임생감독은 "수원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아쉽다."며 "감독직에서는 물러나겠지만 언제나 수원을 응원하겠다"면 사임의 변을 전했다. 

한편, 수원삼성 구단은 차기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주승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직을 이어갈 것을 밝혔으며, 차기 감독후보를 면밀히 검토하여, 적임자를 찾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