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곧 국내에서 차량 엠블럼을 르노그룹의 '로장주(마름모)'로 바꿀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전혀 계획이 없다"며 르노삼성 특유의 '태풍의 눈' 엠블럼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에는 태풍의 눈 엠블럼을 부착하고, 르노의 다른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하는 차량은 로장주를 부착한다는 원칙은 전혀 변동이 없다"며 "'삼성' 사명은 삼성그룹에 상표권이 있지만 태풍의 눈 엠블럼 사용권은 오로지 르노삼성 고유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엠블럼과 별개로 르노삼성은 삼성 사명 사용 기한이 다음달 4일 끝난다. 최근 르노삼성이 삼성과 상표권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사명에서 삼성을 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르노삼성은 이와 관련해 "사명 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르노 본사와 르노삼성에서 내부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