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에 대해 수리 방침을 세웠다. 다만, 설계 자체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무상 수리의 효과를 두고 봐야할 전망이다. 설계 불량일 경우 신차가 고질적인 결함에 시달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최근 일부 XM3 차량에서 발생한 시동 꺼짐 현상을 자체 조사한 결과 글로벌 부품업체에서 공급받은 연료펌프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판매된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연료펌프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상수리 대상은 XM3 TCe 260 모델이다.

르노삼성차는 조만간 차량 소유자에게 무상수리 일정과 방법을 문자 등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연료 펌프 교체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문제가 발생한 일부 XM3 TCe 260 차량에 대해서는 지난 6월부터 무상견인과 무상수리, 무상 렌터카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또 지난달 24일 출고된 차량부터는 개선된 연료 펌프를 장착하고 있다.

XM3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2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효자’ 모델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칠레에도 수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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