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는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 키워드로 ‘H.O.M.E’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H’는 홈(Home)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비대면 구매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매장 방문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온라인 구매에 나섰고, 케이카도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서비스를 강화했다.

‘O’는 아웃도어다. 해외 대신 국내 언택트 여행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차박·캠핑·낚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험로 운행이 수월하고 공간 활용이 뛰어난 SUV 및 RV 차량의 수요가 덩달아 높아졌다.

상반기 케이카 판매 차량 중 SUV·RV 차종은 국산과 수입차 각각 27.9%, 28.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반기 베스트 셀링카 10위권 내 ‘올 뉴 카니발’, ‘익스플로러’, ‘티구안’ 등이 이름을 올렸다.

‘M’은 MZ 제너레이션이다. 전통적으로 중고차 시장의 주요 고객층은 비교적 구매력이 큰 4050 중년 세대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문화와 중고 물품에 대한 선호 양상이 맞물리면서 MZ 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상반기 케이카에서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 비중은 48.7%였다. 다음으로 4050 세대는 43.5%, 60대 이상은 7.7%로 나타났다.

20대 대상 베스트 셀링카 상위 3개 차종은 국산차의 경우 아반떼 AD, K3, 더 넥스트 스파크, 수입차의 경우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BMW 5시리즈로 집계됐다.

‘E’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안감으로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거나 렌트 등 공유차량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매를 통해 알뜰 소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케이카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홈서비스와 같은 온라인 구매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중고차 온라인 쇼핑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구매 경로도 확대된 만큼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를 통해 늘어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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