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제공=LG전자
LG전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제공=LG전자

LG전자가 또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 12조8340억원에 영업이익 4931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15조6292억원)은 17.9%, 영업이익(6523억원)은 24.4%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2015년(2441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과 락다운 영향을 벗어나지는 못한 탓이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았다.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4011억원으로, 실제로는 1000억원 가까이 더 많이 벌어들였다.

관계자들은 LG전자가 프리미엄 비중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으며, 코로나19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매출 증가로 사업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생활가전 부문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이 5조원 초반대,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생활가전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지켜낼 수 있다.

TV부문은 매출액 2조원대 초반에 영업이익 1000억원대 초반 실적이 점쳐진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3조6712억원)은 45%, 영업이익(2056억원)은 51% 적지만, 3분기부터는 회복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마트폰 부문은 영업손실이 2000억원 정도로 줄어들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전년 동기(3130억원)와 비교하면 적자가 1000억원 이상 적다.

지난해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긴 영향과, 신제품인 벨벳이 인도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등 성과도 달성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