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 차트. 제공=네이버 캡처
25일 코스피 차트. 제공=네이버 캡처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공포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112.37로, 전날보다 49.14포인트(2.2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9.14포인트(1.20%) 내린 750.36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9.69포인트(1.28%) 하락한 749.81로 출발해 간신히 750선을 지켰다.

이날도 개인 매수세는 충분했다. 지난 5월 4일 이후 가장 많은 1조30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동학 개미 운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기관이 1조436억원을, 외국인이 2803억원을 ‘폭풍 매도’하면서 시세를 무너뜨렸다.

종목별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와 현대차 등 모든 분야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운송장비(-3.72%)와 화학(-2.89%), 철강 금속(-2.70%)을 비롯해 의약품(-0.62%)까지 약세를 보였다.

그나마 셀트리온헬스케어만이 1.59% 상승했다. 삼성중공우도 전날보다 5% 상승한 42만원을 기록했다.

증시 하락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19 사태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7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59%, 2.19% 떨어진 채로 마감했다. ‘만스닥’이 깨졌고, 다우 2만6000선도 무너졌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2~3% 하락하며 이날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며 세계경제성장률을 -4.9%로 하향조정한 이유도 컸다.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2.1% 무려 0.9% 포인트 낮춰 잡으며 실물경제 침체를 현실화했다.

일각에서는 차익 실현이 이어지면서 일어난 단순 조정이라고 보기도 한다. 하락률로만 보면 지난 15일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기도 했다. 

단, 코로나19 펜데믹이 다시 확산하면 또다시 셧다운과 락다운 등 조치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 특성상 앞으로도 수차례 펜데믹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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