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인덕션.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올 인덕션. 제공=삼성전자

가전 시장이 파스텔톤 컬러를 앞세워 개성 추구에 한창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색상을 입힌 ‘올 인덕션’을 출시했다.

상판에 화이트 색상 세라믹 글래스를 적용하고, 조작부에는 클린 화이트, 클린 그레이, 클린 핑크 등 3가지 색상을 도입한 제품이다.

그 밖에 기존 인덕션과 같이 플러그형으로도 최대 3000W의 화력을 낼 수 있고, 빌트인과 스탠딩 2가지 형태로 쓸 수 있는 등 장점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라인업은 냉장고와 식기세척기에 이어 3개로 늘어나게 됐다.

위니아대우 클라쎄 팝 에디션 공기청정기와 전자레인지. 제공=위니아대우
위니아대우 클라쎄 팝 에디션 공기청정기와 전자레인지. 제공=위니아대우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로만 시장을 공략하다가, 최근 들어 식기세척기와 인덕션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방 가전에 컬러를 입히기 시작했다.

위니아대우가 ‘클라쎄 팝 에디션’을 출시한 이후다. 클라쎄 팝 에디션은 위니아대우의 새로운 가전 시리즈로, 비스포크의 철학인 ‘맞춤 가전’을 그대로 따랐다.

클라쎄 팝 에디션은 우선 공기청정기와 전자레인지를 먼저 출시했다. 추후 김치냉장고와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컬러는 올해 트렌드 컬러로 뽑인 ‘슬레이트 블루’로 정했다. 추후 선택 사양을 꾸준히 넓힐 예정이다.

LG전자는 일단 주방가전 ‘컬러 대전’에는 참전할 뜻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가전 라인업에서는 일부 변화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워시타워가 대표적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단순 기능뿐 아니라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를 내세워 신혼부부 등 소비자를 공략하고 나섰다.

LG전자 워시타워. 제공=LG전자

그 밖에 중소형 브랜드들도 컬러 마케팅으로 시장 블루오션을 파고들겠다는 계획이다.

코렐 소형 가전 ‘코렐 세카’가 대표적이다. 스팀 오븐 토스터와 심플그릴로, 심플한 디자인에 파스텔톤 화이트와 차콜그레이 컬러를 입혀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SK매직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도 작고 간결한 디자인에 블랙 계열 세련된 컬러로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업계관계자는 "백색 가전이라는 말은 끝났다. 이제는 주방도 개성시대"라며 "맞춤형 가전이 비용 문제로 확대하기 쉽지 않지만, 결국은 가야할 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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