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와 LG화학이 손잡고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현대·기아차는 18일 LG화학과 공동으로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찾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전략 협업하는 기회를 모색하고, 미래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이번 '전기차&배터리 챌린지'에서 차별적인 기술과 사업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을 찾아서 기술을 검증한 뒤 전략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선발된 업체와는 11월 미국 현대크래들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LG화학은 주로 현대차 전동화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해왔으며 2022년 출시될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일부에도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은 지난해 배터리 사업에서 혁신기술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더 배터리 챌린지'를 했다.

이번 공모전은 응모 분야가 ▲전기차 주행 거리와 안전성 증대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배터리 효율과 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제어 및 유지 보수 ▲전기차 구동부품 등 7개다.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차세대 배터리 혁신을 이끌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 CPO 겸 배터리 연구소장 김명환 사장도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현대·기아차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서 전기차 분야에서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기반의 친환경차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재편되고 있다. 특히 고성능, 고효율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44종을 선보일 예정이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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